누리꾼 = 비전문가? 경향신문의 오류
무거운 이야기 (舊) | 2010/06/21 20:03
경향신문, 백승찬, [문화수첩] 이효리, 표절논란 피해자 아니다
좋은 제목이었다. 이효리를 표절논란의 피해자로만 인식하면 문제를 그르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효리는 그 표절곡을 청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팔았다.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허점이 너무 많다. 공감하기 어렵다. 특히 아래 부분이 그렇다.
이번 표절 의혹은 누리꾼이 먼저 제기했다. 그렇다면 음반 프로듀서로서의 이효리는 비전문가인 누리꾼도 알아낸 표절 사실을 모른 채 몇
달간이나 음악 작업을 했다는 뜻이다. 이는 이효리가 평소 음악공부를 게을리했으며, 프로듀서로서 음반에 대한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부분이 바로 아래의 글 이효리, 또 표절 논란에 휩싸이다에서 우려했던 시각이었다. 이 기사는 마치 '누리꾼'이란 존재가 가수나 기획사에 비해 적은 정보를 접하는 것처럼, '비전문가' 라는 단어까지 이용하며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그 정 반대다. 누리꾼이 접할 수 있는 정보는 기획사나 가수가 접할 수 있는 정보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그 차이를 태양과 지구의 차이에 비견할 수 있을까?
전세계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는 10억을 가뿐히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 10억 명이 모두 누리꾼이다. 경향신문의 백승찬 씨는 자신은 '전문가'고 누리꾼은 '비전문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인터넷이 연결된 PC 앞에 앉아 기사를 송고하는 백승찬 씨도 누리꾼이다. 팝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레이디 가가도 컴퓨터 앞에 앉으면 누리꾼이다. 미국이란 초강대국을 이끌어가는 오바마 대통령도 컴퓨터 앞에 앉으면 누리꾼이다. 다양한 부문에서 활동하는, 그리고 인터넷이 가능한 PC에 접근 가능한 모든 사람이 누리꾼인 것이다.
예인이라는 누리꾼은 아는 게 별로 없다. 한의학 전공 지식과 그 외 분야의 교양 지식, 그 정도가 예인이란 누리꾼이 아는 것의 전부다. 그러나 10억 명의 누리꾼이 모이면 어떨까? 그래도 여전히 누리꾼은 '비전문가'이며 '아는 게 별로 없는' 존재일까? 아주 놀랍게도 인터넷은 10억 명의 누리꾼이 진짜 모일 수 있는 공간이다. 그 10억 명 중 누군가가 우연히 Lil Precious의 노래와 이효리의 노래를 동시에 듣고 표절 사실을 밝혀내게 되었다면, 이제 이 정보는 놀라울 정도로 급속하게 온 인터넷에 퍼져나갈 것이다. 기획사가 날고 기어도 10억 명의 누리꾼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보일 수는 없다.
따라서 '비전문가인 누리꾼'이란 표현도 이상한 것이거니와, 누리꾼이 알아낸 사실을 이효리가 몰랐다 해서 이효리의 음악 공부가 게을렀고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부족했다는 말도 어불성설이다. 아래의 글에서 이미 썼듯이 바누스는 비교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음악인들의 노래를 '전부 표절'하는 방식을 썼는데, 기획사의 스크리닝이 훌륭하게 작동했다 하더라도 이런 작정한 사기를 걸러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어떤 경우에도, 기획사가 누리꾼보다 표절 사실을 더 잘 알아낼 수는 없다. 그 역량의 차이는 압도적이다.
기사는 이후로도 사건의 본질에 명확히 접근하지 못한 채 피상적인 이해만을 보여준다. 특히 '대기업은 하청기업에 책임을 떠넘길 수 있지만' 부분은 압권이다. 대기업의 하청기업 쥐어짜기는 정말 심각한 문제다. 경향신문이 이런 문제 제기를 꾸준히 해 오고 있음에 무척 감사하고 또 무한한 격려를 보내지만, 정말 백승찬 씨는 저 묘사가 저 부분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이효리는 표절의 '공모자'라는 표현도 전혀 적절한 것이 아니었다. 어쨌거나 각설하고, 무엇보다도 문제시되는 부분이 바로 저 누리꾼에 대한 인식 부재다. 이는 백승찬 씨가 평소 인터넷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했으며, 기자로서 기사에 대한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말이기도 하...... ...... 이건 그냥 개드립.
첨언.
"이효리 빠 이효리 실드 쩌네요" 같은 반응을 막고자 굳이 첨언하지만 사실 이번 표절 사태에 대한 이효리 측의 대응에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다른 기사에 따르면 작곡팀 바누스 바큠에서는 작곡가 바누스의 표절 사실을 이미 5월쯤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달 이상 소요된 지금에서야 공식적으로 사실을 시인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해나간다는 것은 다소 늦다. 그러나 이런 의혹은 어디까지나 의혹에 지나지 않는 것이고, 이효리는 그에 대한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다. 이 '해프닝'에서 무려 음악계의 토양이니 표절에 대한 관대한 문화니 하는 얘기까지 나오면, 이런 얘기에는 수긍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 사건은 정말 이효리가 표절에 관대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일까? 정말 아마츄어같았기 때문에 일어난 것일까? 펜을 들기 전에 먼저 깊이 생각해 볼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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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측은 표절사실은 비교적 일찍 알았는데 바누스가 작곡일지를 보여줘서 그걸 믿고 양심선언 수준으로 가려다가 그게 뻥인게 들통나서 지금 난리가 난 것 아닌가요? 어쨌든 작금의 사태는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자신의 선입견을 가지고 믿고 싶은대로 믿으려는 사람이 많아서 소용이 없을 듯 합니다.
이효리 이제까지 표절 7곡 여가수 중 최다 . 남자 최다는 G-드래곤 9곡
이래도 할 말 있어? ... ㅎㅎㅎ
g드래곤하고 경우가 같나;
물론 get ya같은 건 효리도 까여야겠지만 대놓고 유명아티스트 베낀 G드래곤하고 작곡가가 의도적으로 듣보아티스트 베껴서 당한 그걸 이효리책임으로 돌리는 건 그냥 까고 싶어서 까는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씹 새끼는 효리 뒷 구멍만 보고 사나?
효리가 도데체 뭐길래?
.... 참 답이 없는 사람이시네요. 맞춤법이나 맞추고 욕하세요... ㅎㅎㅎ님은 그러면 효리랑 원한이라도 있나봐요? 악플이 도대체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