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인사청문회 단상
세상만사/르포르타주 | 2010/08/25 16:44
1. 우리는 그에게 부탁했다. "여기 사과상자가 있습니다. 썩은 사과가 섞여있으니 잘 익은 사과로만 골라주세요." 그런데 그는 엉뚱하게도 썩은 사과만 골라내 우리에게 내밀었다. 우리는 다시 말했다. "이건 다 썩은 사과잖아요."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썩은 사과밖에 없으니까 사과를 안 먹겠다는 거냐? 조금이라도 덜 썩은 사과가 있으니 그걸 골라 먹어라."
2. 많은 히어로 무비에서는, 급박한 상황(악인을 뒤쫓는 경우 등)에서 남의 차를 훔쳐다 타는 영웅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들은 영웅이기 때문에 남의 차를 훔쳐다 타는 것이 용인될 수 있다. 누군가 영웅의 큰 뜻을 모르는 이가 굳이 그 행각을 들추어내 비난한다면, 이 위대한 영웅은 원래 차 주인에게 유류비를 환급해줌으로써 모든 죄를 벗을 수 있다.
3. 국적을 포기했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 이미 그런 영웅을 많이 보았다. 보통, 스파이 영화에서 그런 영웅들 - 국가에 헌신하기 위해 국적을 포기한 진짜 영웅들이 많이 나온다. 이 영웅들에게 국적을 포기했으니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라고 추궁하는 것은 어리석은 속세 사람들의 생각이다. (8. 25. 11:12 추가) 아, 물론 요즘 스파이 영화에서 나오는 스파이들은 대체로 이중간첩이긴 하더라마는......
4. 죄를 인정하고 형을 감형받는 방법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다. 외국에서는 플리바게닝 같은 제도가 이미 실행중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자수를 하거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면 죄를 덜 수가 있다. 다만 죄를 인정함으로써 형을 아예 받지 않으려면, 방법은 단 하나 뿐이다. 대한민국의 장관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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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님의 글 평소에 즐겨 구독하고 있는데 이번글은 ㅋㅋ 촌철살인이군요
앞으로는 요런 가벼운 글들을 좀 많이 써볼 생각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