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작성 끝

학교 | 2008/03/26 21:57


한 달동안 붙잡고 있었던 보고서를 끝냈다. 총 42쪽, 주석 88개에 달하는 대작(?)이지만, 사실 그 진실은 짜집기에 미칠듯한 주석 중복. 초반 1/2에 해당하는 한의학의 학문적 정체성에 대한 내용은 비교적 쓰기가 수월한 편이었으나, 후반 1/2에 해당하는 한의학의 진단과 치료 신뢰성에 대한 내용은 임상을 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무척 어려운 주제였다. 결국 실제로 분량도 초반 1/2는 29쪽, 후반 1/2는 13쪽이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제 다시 수험생 모드로. 사실 국가시험같이 중요한 시험은 어디까지나 독학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졸준에서 입시학원 모드로 몰고가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뭐, 우리는 한 가지 진리를 알고 있다. 알아서 기어야지, 튀어서는 좋은 꼴 보기 힘들다는 거.

그래도 이젠 좀 여유가 생기겠구나! 했는데, 어느덧 월말이라 곧 원고 마감이 기다리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이것도 돈이 들어오는 일이라 아슬아슬하게 돈 쓰고 다니는 나한테는 꼭 해야 할 일이다. 돈십은 뭐 누가 공으로 주나요. 특히 이런 날라리 학생한테라면. 이렇게 뭔가 할 일은 이것저것 있는데 하나같이 늘어지고 재미없고 자극이 안 되는 일이라...... 주말에라도 좀 놀러다니고 싶다. 물론 옆에 누군가가 있어야겠지만...... (ㅋㅋ) 하아, 바쁘면서 심심하다.

2008/03/26 21:57 2008/03/26 21:57
 

Never forget them

잡설 | 2008/03/25 21:02


요즘 심심할 때마다 틈틈이 플스 2로 게임을 즐기는데, 그 중에 파이널 판타지 10도 있었다. 드디어 클리어.

RPG 게임이 영문판으로 많이 출시되면서, 스토리를 이해하고 즐기는 일본식 RPG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10은 일어판에 비해 영문판의 대사가 훨씬 잘 만들어져서..... 솔직히 일본 드라마나 영화, 만화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개똥철학으로 범벅이 된 일본인들의 센스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he people and the friends we have lost, or the dreams that have faded... Never forget them."

이야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대사를 만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하나의 잘 만든 게임을 후속작을 통해 순식간에 막장으로 전락시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2008/03/25 21:02 2008/03/25 21:02
 

일상으로 돌아오다

잡설 | 2008/03/06 23:55


아침 7시에 일어나 한 시간 여 연구보고서(?) 작성을 위한 작업을 하다가, 9시부터는 병원에 가서 수업을 듣는다. 수업이 끝나고 저녁을 먹고 나면 대강 8시 쯤, 인터넷 서핑과 게임을 좀 하다가 음악을 듣거나 소설을 끄적대기 시작. 어느새 12시, 1시가 되면 침대로 고고싱.

학교 생활은 이래저래 힘들지만, 무엇보다도 힘든 것은 성취가 없다는 것이다. 소설을 쓴다 치면 한 챕터를 끝내는 성취감이 있고, 음악을 한다 치면 한 곡을 완성하는 재미가 있다. 단체생활의 장(長)이나 집행자로서도 무사히 행사를 마무리한 뒤 상당한 성취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부품처럼 쳇바퀴를 돌아가는 생활로부터는 이런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것이 정치경제학자들이 말하는 '노동의 소외'인 걸까.

졸업 후에도 무언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지만, 과연?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앉았다. 나에게도 'Mr. A-Jo'가 필요한 모양이다.

2008/03/06 23:55 2008/03/06 23:55
 

6

학교 | 2008/03/04 00:11


싸구려 대화, 플스 2, 맥주 한 캔, 아이팟과 음악들
6년째이자 마지막 해가 될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내 곁에 있는 생활의 일부들.

하, 십라, 그딴거 다 필요없고 연애가 하고 싶다.
촌스럽더라도, 진짜 마음을 다해서

2008/03/04 00:11 2008/03/04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