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동안 붙잡고 있었던 보고서를 끝냈다. 총 42쪽, 주석 88개에 달하는 대작(?)이지만, 사실 그 진실은 짜집기에 미칠듯한 주석 중복. 초반 1/2에 해당하는 한의학의 학문적 정체성에 대한 내용은 비교적 쓰기가 수월한 편이었으나, 후반 1/2에 해당하는 한의학의 진단과 치료 신뢰성에 대한 내용은 임상을 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무척 어려운 주제였다. 결국 실제로 분량도 초반 1/2는 29쪽, 후반 1/2는 13쪽이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제 다시 수험생 모드로. 사실 국가시험같이 중요한 시험은 어디까지나 독학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졸준에서 입시학원 모드로 몰고가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뭐, 우리는 한 가지 진리를 알고 있다. 알아서 기어야지, 튀어서는 좋은 꼴 보기 힘들다는 거.
그래도 이젠 좀 여유가 생기겠구나! 했는데, 어느덧 월말이라 곧 원고 마감이 기다리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이것도 돈이 들어오는 일이라 아슬아슬하게 돈 쓰고 다니는 나한테는 꼭 해야 할 일이다. 돈십은 뭐 누가 공으로 주나요. 특히 이런 날라리 학생한테라면. 이렇게 뭔가 할 일은 이것저것 있는데 하나같이 늘어지고 재미없고 자극이 안 되는 일이라...... 주말에라도 좀 놀러다니고 싶다. 물론 옆에 누군가가 있어야겠지만...... (ㅋㅋ) 하아, 바쁘면서 심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