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랍속에 가득 쌓여있던 쓰레기를 많이 버렸다. 그 와중에 잃어버렸던 도장과 전자수첩 충전기를 찾았다. -_- 20리터짜리 쓰레기봉투가 꽉 찰 정도였는데, 혹시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쌓아둔 게 많긴 많았던 모양이다.
2. 애플이 4월 16일 NAB에서 신제품 프레젠테이션 "Lights, Camera, Apple"을 갖는다. 이 말은 "Lights, Camera, Action"이란 관용구에서 온 것으로,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레디~ 액션" 같은 말이다. 최고의 프로페셔널 영상 편집 툴인 <Final Cut Studio>를 가지고 있는 애플다운 표현인데, 씽크시크릿은 이 이벤트에서 <Final Cut Studio>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3. 뉴욕 삼부작에서 험프티 덤프티(Humpty Humpty)는 깨지기 쉬운 인간관계를 상징한다. 험프티 덤프티란 계란을 뜻하는 것인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바로 이 계란처럼 깨지기 쉽고, 또한 한 번 깨지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많은 것을 알 수는 없다. 그러나 60억명의 사람에게는 60억 개의 사정이 있는 법이고, 그 모두를 이해할 수는 없음은 안다. 상대의 행동이 정말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거든, 상대의 행동에 정말 분노할 때가 있거든, 때로는 아무 말 없이 덮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이는 일전에 썼던 습작 <모노크롬>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사람은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상대의 심정을 다 이해한다고 너무 쉽게 말하지만, 사실 그 이해의 수준이란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사람을 사귀는 데 있어, 우리는 오만해지는 대신 탐험을 해야 한다. 지극히 짙은 안개 속에서, 아주 작은 점과 같은 사소한 이해에 의지하여 행하는 탐험. 좋을 것이다. 우리도 친구가 된다면, 참 재미있을 것이다.
4. 不安, 焦燥. 하마사키는 <No Way To Say>를 부르며 "전하고 싶은 말이 흘러 넘치는데 도저히 말로 할 수가 없어, 그대를 만나지만 않았더라면 이런 어쩌지 못할 아픔 따위 몰라도 되었을텐데" 라고 말했다. 그 아픔을 안고 사는 것 또한 숙명이다. 다들 안타까워하면서도, 다들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면서도 결국 잘 살고 있다. 두 가지 가설을 세워 보자. 결국 "마음"이 있기 때문에. 또는 가넷 크로가 <Timeless Sleep>에서 노래한 것처럼, "무력감 속에 자신의 몸을 맡기더라도, 최소한 살아갈 수는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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