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여름

잡설 | 2007/06/28 15:37


좀 지쳤다. 그냥 다 신경 끄고 내 할 일 하는 게 훨씬 바람직할 것 같다. 더그가 말했지, "나 같으면, 내 손에 세상이 쥐어져 있다면, 가장 먼저 내 손에 쥐어진 별들에 감사할거야." 그럼 내가 말하지. "야, 이 그지깽깽이야, 너만큼만 돈을 벌 수 있다면 누구나 다 별들에 감사한다는 개똥철학을 누릴 수 있다고!" D'oh, 더그의 목소리가 전혀 위로가 되지 못하는 건, 내 손에 세상이 쥐어져있지 않기 때문이지.

공부계획
빈용101+202처방과 방약합편 일독
사암침법 개론 수준에서 훑어보기
김경식 교수 정경침 강의록 일독

작년 여름에는 <상한론> 을 본초학 교과서 및 몇 가지 레퍼런스와 함께 일독하는 게 목표였는데, 그럭저럭 성공했다. 이번 여름에는 이 세 가지 책을 일독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 2학기가 시작하면 교과서의 변증체계에 맞추어 공부를 해 볼 생각인데, 참고할 만한 책이 필요하다. 음......

여행계획(?)
선유도(?)
팔도유람 -_-

늘 그렇지만...... 일단 장마가 끝나고 나면 며칠 정도만 유람이나 다니고 싶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라고 날 욕한다면 할 말 없지만서도, 여하튼, 우리 모두에게는 시골길을 걸으며 향수를 느낀다는 식의 로망이 있는 법이다. 냇가에서 하늘을 바라보다보면, 세상이 내 손에 쥐어져있지 않더라도 별에 감사하는 더그 식의 개똥철학을 맛볼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2007/06/28 15:37 2007/06/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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