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의 전당

잡설 | 2006/06/25 13:39

삼성동 웨딩의 전당에서 밥먹고 왔다. 실은 결혼식 때문에 갔던 것인데, 차가 워낙 막히는 바람에 결혼식과 관계된 그 어떤 일도 하지 못한 채 식당에서 밥만 축내고 왔다. 주요리인 듯한 안심스테이크는 영 별로였는데, 그 전에 애피타이저 비슷하게 나온 연어 요리와 주요리와 함께 나온 조개 요리, 그리고 디저트로 나온 과일이 괜찮았다. 실은 바로 전 날 중국요리집에서 오화구육과 궁보기정을 먹었던 터라 느끼한 요릴 또 먹는 게 단순히 싫었던 걸지도 모른다.

결혼식에 갈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고작해야 1시간 정도, 빠듯한 스케쥴 속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결혼식을 치루어야 하는 것에 비해 비용이 너무 비싸다. 그렇다고 기억에도 남지 않을 싸구려 결혼식을 해야 한다거나, 아예 결혼식 자체를 해선 안 된다는 건 아니고 - 어차피 큰 돈을 들이는 결혼식이라면 좀 더 색다른 방법으로, 누구나가 치르는 그저 그런 결혼식 말고 좀 더 멋진 결혼식을 만들어볼 순 없을까? 사실 결혼식장에 갖다 바치는 그 돈이면 훨씬 멋진 식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2006/06/25 13:39 2006/06/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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