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시작하는 습작 <능에 맞서>. 이 이야기는 사실 여기서 시작되었다.

덜덜덜
위인 전기에서, 헬렌 켈러는 설리반 선생의 도움으로 삼중고(보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고, 듣지 못함)를 극복한 성녀로 나온다. 그러나 삼중고를 극복한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그녀는 늙어 죽는다. 위인 전기 작가들에게 그녀는 "장애를 극복한 사람"으로서만 가치가 있을 뿐, 그녀의 삶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헬렌 켈러의 삶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그녀는 꾸준히 발성을 배운 결과 말하지 못하는 장애를 완전히 극복했으며, 스승 설리번과 함께 연설가로 활동하였다. 그녀는 사회당원으로 사회주의 운동에 투신했고, 레닌의 러시아 혁명을 지지하였고, 도이칠란트의 나치 지도자 히틀러에 반대하여 반 나치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참정권, 특히 여성의 참정권 확대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가족계획을 지지하는 등 여성운동가이기도 했다.
그녀의 사회의식은 노동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더욱 강화되었다. "나는 노동을 착취하는 공장과 빈민들로 넘쳐나는 슬럼에 다녀왔습니다. 보이지 않더라도, 그 향을 맡을 수 있었어요." 미국노동총연맹(AFL)의 보수적 운동에 반발하여 IWW에서 활동하였다. 이러한 헬렌 켈러의 활동에 주류 매체의 편집자들은 조소를 보냈다고 한다.
나야 뭐 이런 식으로 헬렌 켈러의 삶에 대해 알아보았지만, 만일 어떻게 해도 헬렌 켈러의 삶을 알아낼 방법이 없다면 어떨까? 인터넷을 뒤져도, 위키피디아를 봐도, 도서관에 가서 논문을 뒤져도 헬렌 켈러의 삶을 알 수 없었다면 어떨까? 이 어이없는 상상에서 <능에 맞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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