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M 곡선을 위주로 본 개방경제의 총수요
경제 | 2007/02/02 18:45
개방경제에서는 수출(X)과 수입(Q)이 존재한다. 수입은 자국의 소득수준(Y)이 높을수록, 자국제품의 상대가격이 높을수록(환율이 낮을수록) 증가한다. 수출은 외국의 소득수준(Y^f)이 높을수록, 자국제품의 상대가격이 낮을수록(환율이 높을수록) 증가한다. 따라서 개방경제에서 총수요에 대한 식은 다음과 같이 바꾸어 쓸 수 있다.
한편 LM 곡선은 다시 그려지지 않는다. 변동환율제도 하에서 외환의 수요와 공급은 항상 일치하기 때문이다. 과거 고정환율제도를 채택했을 때는 환율압박에 따라 정부가 공개시장조작 등을 실행했기 때문에 LM 곡선이 심한 압박을 받은 적이 있다. 흑자가 나면 외화를 매입하고 자국 통화를 매도하였기 때문에 통화량이 증가, LM 곡선이 우하향했고, 적자가 나면 반대로 LM 곡선은 좌상향했다.
개방경제에서는 IS-LM 곡선 뿐 아니라 BP 곡선이 새로이 등장한다. 완전개방경제를 가정했을 때 국제수지는 다음과 같다. r은 이자율, r^f는 국제이자율이다. 분석을 위해, 환율의 변동은 없다고 가정했다.
일반적으로 자본이동이 완전히 자유롭다면 BP 곡선은 수평선이 된다. 경상수지가 적자냐 흑자냐에 관계없이, 국내외 이자율이 일치해야만 국제수지의 균형이 도모되기 때문이다. 자본이동이 완전히 폐쇄적이라면 BP 곡선은 수직선이 된다. 경상수지를 0으로 만드는 소득 수준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이동이 불완전한 경우라면 BP 곡선은 양의 기울기를 갖는 선이 된다. 소득이 증가하면 적자가 심화되고, 경상수지에서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이자율을 상승시켜 자본수지에서의 흑자를 도모하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개방경제의 균형소득은 IS-LM-BP 곡선의 교점에서 만들어진다. 변동환율제에서, 정부가 정부지출을 증가시켜 IS 곡선이 우상향, 국내이자율이 국제이자율보다 높아졌다고 가정하자. 이에 따라 외국자본이 급속히 유입될 것이며(자본수지 흑자), 외환 공급이 늘고 환율이 하락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이 줄고 경상수지가 악화(경상수지 적자)되므로 IS 곡선이 좌하향하여 국제이자율 수준까지 떨어지게 된다. 결국 이자율과 소득수준이 하락하여 IS-LM-BP 균형을 이룰 것이다. 이를 경상수지와 재정 모두 적자를 기록한다는 의미에서 쌍둥이 적자라고 한다. 그럼 정부가 통화를 확대, LM 곡선이 우하향하여 국내이자율이 국제이자율보다 낮아졌다고 가정하자. 이에 따라 외국자본이 유출될 것이며, 외환 공급은 줄고 환율이 상승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은 줄고 경상수지가 호전되므로 IS 곡선이 우상향하여 국제이자율 수준까지 높아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국민소득의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고정환율제를 채택했다면, 경상수지의 변화에 대해 외환과 자국통화의 조절을 통해 LM 곡선을 이동시킴으로써 IS-LM-BP 균형을 이룰 것이다. 고정환율제에서, 정부가 정부지출을 증가시켜 IS 곡선이 우상향, 국내이자율이 국제이자율보다 높아졌다고 가정하자. 이에 따라 외국자본이 급속히 유입될 것이며(자본수지 흑자), 이 압박에 따라 중앙은행이 개입하여 외화를 매입하고 자국화폐의 유통량을 증가시킬 것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LM 곡선이 우하향하므로 결과적으로 소득수준이 상승한 상태에서 IS-LM-BP 균형을 이룰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경상수지는 악화될 것인데,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정책으로 자국화폐의 평가절하가 있다. 자국 화폐를 평가절하한다면 순수출의 증가로 IS 곡선이 우상향, 국내이자율이 국제이자율보다 높아질 것이다. 이후의 메커니즘은 전자와 같으나, 앞서 순수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경상수지를 오히려 호전시킬 수 있다.
요약
1. 개방경제에서, 소득이 증가하면 국내소비 뿐 아니라 수입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IS 곡선이 폐쇄경제에서에 비해 더 가파르다.
2. 개방경제에서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하여 총수요 부분이 증가하므로, IS 곡선이 우상향한다.
3. 개방경제에서, 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한 요즘은 외환의 수요와 공급이 일정하므로 LM 곡선이 폐쇄경제에서와 다르지 않다.
4. 개방경제에서, 균형소득은 IS-LM-BP 곡선의 교점이다.
5. 개방경제/변동환율제도에서, 정부지출의 증가는 일시적으로 총수요를 증대시키지만 결국 쌍둥이 적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
6. 고정환율제에서 화폐금융정책은 비효과적이며, 재정정책은 효과적이다. 그러나 만일 국내외 자산 간의 대체성이 낮다면 두 정책의 효과 차이가 다소 줄어들 것이다.
7. 변동환율제에서 화폐금융정책은 효과적이며, 재정정책은 비효과적이다. 그러나 만일 국내외 자산 간의 대체성이 낮다면 두 정책의 효과 차이가 다소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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