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과서의 <담낭 및 담도계의 종양> 파트에 따르면, '이 질환은 치명적인 질환이나 ... (중략) ... 예후는 비교적 좋은 편이다'. 이게 뭔 소린지 이해가 안 되는 게 나 뿐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내가 공부한 바에 따르면 담낭이나 담도계의 종양은 정기검진 이외에는 조기발견이 사실상 불가능하여 5년 생존율이 10%대 미만이고, 0기나 1기에 발견하더라도 5년 생존율이 50~60%에 불과하여 예후가 극히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과서가 쓰여지기 직전에 기적이 일어나서 갑자기 예후가 좋은 질환으로 탈바꿈한 건가? (그러나 여전히 치명적이고.)

2. 백혈병 파트에 대한 강사의 설명이 인상적이다.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그냥 틀리세요."

3. Radiohead의 <Faust Arp>는 앨범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노래다. 그냥 깔끔하니까. 사실 더 좋아하는 노래는 <Last Flowers>나 <Jigsaw falling into place>지만, <Jigsaw>는 너무 비참하고 <Last Flowers>는 침잠이 지나치다. 슬픔을 나누자는 의미가 아니고서야 이런 담담한 노래가 딱 적당하다. 나윤선의 <Down By Love> 라든지, 트래비스의 <Writing to reach you>라든지, 그것도 아니면 파이스트나 요조 같은 보컬도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당첨.

4. 그것도 아니면 유쾌하게 프라텔리스의 코스텔로 뮤직! 맥주병 하나 들고 슬램 고고싱~

5. 50년이 넘는다. 이 땅에서 '정치적 중립'이란 것은 무의미하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판단이란 것도 별 쓸모가 없다. "전라도 사람들은 눈빛이 이상해"란 소리를 생각없이 떠벌리는 아줌마들, 부녀회란 부녀회마다 한 명씩은 꼭 있을 거다. 아저씨들 이발소야 그야말로 헬카우방이니 말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꿘' 편을 들자니, 솔직히 '꿘'들이랑 얘기해보면서 느낀 그들의 내재된 모순이 또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유시민은 얘기했다. 우리는 모두 앙시앙 레짐의 자식이라고. 그들도, 당신도, 나도 앙시앙 레짐의 자식이라고. 훌륭한 직격탄이긴 한데...... 아무리 그렇다지만 이건 돌아가는 꼬라지가 너무 엽기적이잖아.

6. 레드얼럿 3 공개. 욱일제국이 세력의 하나로 나오고, 탱크를 염력으로 부숴버리는 유리코라는 여고생(의 교복을 훔쳐입은 루시 리우)이 영웅 유닛으로 나온다고 한다. 이미 C&C 커뮤니티는 "개그얼럿 3" "아악 내눈!" "유리코랑 하룻밤 vs 고자되기" 등의 게시물들로 도배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진실로 "유리코와 하룻밤 vs 고자되기"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듯.

2008/07/22 02:00 2008/07/2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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